사람이 무엇이기에
“우주 앞에서 연약한 흙이지만, 하나님이 생각하시고 돌보시며 영화와 존귀로 왕관을 씌우셔서 세상을 다스리는 대리 통치자로 부르셨습니다.”
시편 8편은 성경적인 인간론을 말하는 중요한 시편입니다. 다윗은 양치기 소년 시절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자신의 존재를 묵상했습니다. 거대한 창조 앞에서 느끼는 압도감은 곧 '사람이 무엇이기에'라는 깊은 물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간은 우주 앞에서 한없이 작은 피조물이다
다윗은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달과 별들을 보며, 자신이 '에노시' 곧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존재, '아담의 아들' 곧 흙티끌 같은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현대인은 과학과 문명의 발전으로 자신이 세상의 주인인 듯 착각하지만, 작은 바이러스 하나에도 온 세상이 마비되는 연약한 피조물입니다.
“나는 내 힘만으로 존재할 수 없는 연약한 먼지 같은 존재다.”
인간은 하나님이 생각하시고 돌보시는 존귀한 존재이다
그러나 다윗의 묵상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자신을 깊이 마음에 새기시고 잊지 않으시며(자카르), 직접 찾아와 살피신다(파카드)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인간의 가치는 비교나 능력에 있지 않고, 창조주 하나님이 나를 생각하시고 돌보신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상대적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이 각각 창조하신 절대적 가치 안에서 당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비록 연약한 존재지만, 주님이 내 이름을 부르시고 내 마음에 새기신다는 것이 우리의 자존감입니다.”
인간은 세상을 다스리는 대리 통치자로 부름받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받는 존재에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영광과 존귀로 왕관을 씌우셔서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이는 개인의 욕망을 채우라는 뜻이 아니라, 예수님이 낮아져 섬기신 것처럼 가정과 일터와 땅을 사랑으로 돌보고 섬기는 사명입니다. 십자가로 회복된 왕의 존귀함을 누리며, 가는 곳마다 회복과 평화를 흘려보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유와 사랑을 흘려보내는 우리가 대리 통치자로 사는 것입니다.”
- 1.밤하늘이나 자연 속에서 창조주의 손길을 바라보며, 나를 생각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존귀함을 회복하세요.
- 2.세상의 비교와 평가에 기죽지 말고, 십자가로 회복된 왕의 자녀답게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사세요.
- 3.가정과 일터에서 이기적인 욕망을 넘어, 섬김과 사랑으로 대리 통치자의 사명을 실천하세요.
- 4.내가 가는 곳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도록, 말과 행동으로 회복의 통로가 되세요.